Cute Light Pink Flying Butterfly 12월 주간 일기 1~2주차: 2023. 12. 1. ~ 2023. 12. 10.

12월 주간 일기 1~2주차: 2023. 12. 1. ~ 2023. 12. 10.

DAILY 2023. 12. 12.

2023. 12. 1. (금)

 

외근이 있어서 일찍 퇴근했다. 수원을 거쳐가는 김에 예전에 찜해두었던 권선구쪽 카페들을 가기로 했다.

 

 

처음 간 곳은 1059-3 베이글 커피 하우스. 가격이 엄청 비싸다. 베이글은 5,000원이 넘고 연어 베이글 샌드위치는 11,000원이 넘었다. 그래도 맛있다고 하니까, 여기까지 왔으니까, 하는 마음에 엄청 많이 사버렸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베이글이 꽂혀 있었다. 귀여워.

 

 

 

그 다음으로 들른 리버헤드와 라이크 노 아더에도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었다. 

라이크 노 아더는 예전에 갔을 때 초당옥수수 티라미수를 맛있게 먹었었는데 시즌이 지나서 없었고,

리버헤드는 물멍카페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노키즈존인 걸 뒤늦게 알았다.

 

리버헤드에서는 핑크솔트라떼와 딸기오레오 푸딩, 라이크 노 아더에서는 마롱크림커피를 테이크아웃했다.

 

 

 

 

이게 6,500원이라니 너무 비싸다. 외식 줄이긴 해야겠어.

 

 

 

5시 반인가 6시 반부터 지난주에 끝내지 못했던 키즈나불릿을 이어 했다. 그 전까지는 열심히 맵시트 보강을 해두었다.

후기는 나중에 따로 써야지.

 

 

2023. 12. 2. (토)

 

영원한 거짓말 무대 엔딩을 봤다. 너무 옛날 일기를 뒤늦게(12일) 쓰고 있어서 어땠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구나!!

엔딩을 보고 나서는 클래스101을 듣다가 강의에서 소개해준 아트리스트를 연간결제했다. 영상 열심히 만들어야지. 

 

2023. 12. 3. (일)

 

세션 전까지 푹 자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일어났다. 아무래도 햇빛 때문에 자꾸 깨는 듯하다. 암막 커튼을 설치할 때가 된 것 같다. 세션 시간이 2시에서 3시로 바뀌어서 클래스 101 수업을 듣다가, 냉장고에서 애플시나몬청이 터져버린 걸 발견해서 거의 40분동안 냉장고 청소를 했다. 덕분에 늦기까지 함 ㅠ

 

 

 

오늘도 블러드패스를 갔다.

사실 RP만 하다가 도입조차 제대로 못했다.

블패 재밌어!

 

2023. 12. 4. (월)

 

요즘 노션을 너무 꾸미고 싶은데 뭘 넣어야 할지 좀 막막하다고 느끼는 편.

 

 

회사에서 열심히 노션에다가 보고 싶은 영화 목록을 정리해두었다. 원래 한국 영화는 잘 안 보는데 야빈이 근현대사 역사물을 보자고 해서 큰맘먹고 위시리스트에 다 집어넣었다.

 

 

이프 온리

 

저녁은 닭가슴살을 먹으려 했는데 그냥 새우를 넣은 치즈 로제 스파게티를 먹었다. 먹는 시간이 심심해 그나마 짧은 로맨스 영화도 틀었다. 「이프 온리」라는 2004년 영화. 로맨스 코미디 다큐를 본 이후로 여자 주인공 캐릭터의 미숙하고 허당 같은 면모가 눈에 들어왔다. 어쨌거나 지금까지 보아왔던 로맨스 영화랑 다르게 이미 연인 관계인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비교적 잘 몰입할 수 있엇다. 내상을 입기는 했지만… …. 

 

그 이후로는 클래스 101을 들으며 영상 작업을 했다. 배속을 넣었다 하면 컴퓨터가 터져버릴 것 같다. 

 

 

2023. 12. 5. (화)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하루.

아침에 열심히 일하다가 10시부터 열심히 떠들고 논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퇴근하는 길에 친구에게 받았던 도쿄밀크치즈팩토리 쿠키를 먹었는데 너무 내취향이었다. 그런데 한국에서 안 팔더라고 ㅠ

운동을 할까 해서 운동복을 챙겨왔었는데 넘 귀찮아서 그냥 집에 갔다 ㅎ 

 

 

사랑은 비를 타고

 

오늘의 영화는 1952년에 나왔던 「사랑은 비를 타고」. 저녁 식사를 하는 시간에는 뭐라도 틀어놓고 싶다. 항상 멀티를 하고 싶어하는 나. 오늘 저녁도 새우를 넣은 치즈 스파게티.

단순한 로맨스인 줄 알았는데 1920년대 할리우드에서 무성영화가 유성영화로 바뀌는 시기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 참 좋았다. 당시에는 연기뿐만 아니라 춤과 노래도 중요했구나. 새로운 기술의 발전으로 문화는 발전하는 동시에 직장을 잃는 사람들이 생기고, 이런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시대의 양면성에서 매력을 느끼나보다. 영화 바빌론도 그런 의미로 좋아했었으니까.

 

한 번에 쭉 이어 보면 좋았을 텐데 그놈의 영상 인코딩 때문에 영화를 보다 말고 영상을 마무리했다. 인코딩을 돌리며 영화를 보면서 폴더 정리를 하고… 하여간 하나에만 집중하기를 아까워하는 것 같네.

 

20분 소요 예정이었던 인코딩 시간은 끝도 없이 늘어났다. 빨리 컴퓨터를 바꾸고 싶어진다. 힘겹게 인코딩을 끝냈는데 수정 사항이 있어서 수정하고 또 인코딩하고, 중간에 오류가 나서 또 인코딩했는데 고쳐지지 않은 부분이 있고. 결국 너무 귀찮아서 한번 더 인코딩을 하지 않고 냅다 업로드해버렸다.

 

 

짜잔~

 

그리고 이틀째 영상 작업에 들어갔다. 마스크를 이용한 트랜지션을 응용해봤는데 이렇게 노가다일수가 있나. 담부터는 간단하게 만들어야지.

 

2023. 12. 6. (수)

 

너무너무 졸리다! 전날 하루가 너무 길게 느껴졌으면 잠이나 자지 왜 굳이굳이 깨 있다가 1시 넘은 시각에 잠든걸까? 덕분에 출근길이 지옥이었다. 운전 중에 졸 뻔해서(반자율주행기능 최고..) 위기감을 느끼고 회사 근처 편의점에서 커피를 샀다. 

 

바리스타룰스 벨지엄 쇼콜라 모카

 

 

일부러 매일유업에서 나온 커피를 샀다. 바리스타룰스 벨지엄 쇼콜라 모카. 처음에는 뭔가 미묘한 맛이라고 생각했는데 멋다보니 괜찮았다. 그렇게 잠은 깨울 수 있었는데 빈속에 커피를 마셨더니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하지만 점심은 잘 먹었다.

 

 

 

꿀꿀했던 날씨의 퇴근길. 집에 가는데 까마귀가 진짜 엄청엄청 많았다. 멸망이라도 하나 싶을 정도로……. 이렇게 많은 까마귀를 볼 때마다 '오합지졸'이라는 사자성어의 유래를 다시금 생각해보고는 한다.

 

이날따라 너무너무 피곤했다. 집에 가서 못했던 세션을 마저 하기로 했는데 밤에 잠을 적게 잔 것도 아니면서도 문장에 집중이 잘 안 될 정도로 지쳐있었다. 양해를 구하고 중단하고 쉬기로 했는데 결국에는 누워서 썰풀다가 밤늦게 잠……. 뭐지?

 

자기 전에 잠깐 데미안 이야기를 했다. 야빈이 생각한 엔딩과 내가 생각한 엔딩이 다르다는 점이 참 흥미로웠다.

 

 

2023. 12. 7. (목)

 

 

전날 워셔액이 도착해서 출근하고 나서 잠깐 나가 워셔액을 넣었다. 살면서 보닛을 처음 열어봤다. 해당하는 기어를 당기면 바로 열릴 거라 생각했는데 보닛이 안 열려서 당황했었다. 알고보니 틈새에 손을 집어넣고 뭘 또 해야 하더라. 생각보다 무거웠다. 생각보다 먼지가 꽤 있어서 청소해야 하나 고민했다. 아무튼 워셔액은 잘 넣고 돌아왔다. 어른이 된 기분이다. (어른 맞음).

 

 

 

저녁에는 프라이멀 피어를 보았다. 요즘은 오래된 영화들이 꽤 끌린다. 진부한 내용이 나오더라도 '당시에는 획기적이었을 것이다'라는 가정을 깔고 보면 그다지 지루하지 않다. 

피어가 영어로 어떤 피어인지 보려고 구글에 검색했다가 중대한 스포일러를 나무위키 정보에서 봐버리고 말았다. 나중에 보니 야빈은 나무위키 썸네일도 그다지 스포가 안 되는 부분이 나오던데 난 대체 왜 이래?

 

 

2023. 12. 8. (금)

 

연수가 있어서 일찍 집에 왔다. 세션이 취소된 관계로 세션 대신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나도 상당히 피곤했는지 연수가 끝나고 나서 어바등 무료분을 조금 읽어보다가 잠들어버리고 말았다.

 

 

밤 늦게가 되어서야 시청한 영화는 「세상을 바꾼 변호인」. 아미 해머가 이런 내용에 나오다니 비극이다. 우리나라에서 거지같은 포스터로 개봉한 것까지,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부분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이걸 정말 뭐라고 해야 할지…….

 

결국 마지막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2023. 12. 9. (토)

 

 

어둠 속의 칼날을 하는 날. 그런데 갑작스러운 친척 방문이 생겨서 1시간을 늦춘 3시에 시작했다. 점심은 쟁반짜장, 차돌짬뽕, 깐쇼새우를 먹었었다. 슬슬 엄마가 명퇴 얘기를 자주 한다. 얼마 남지 않았군…….

 

시나리오가 없어서 우리끼리 하게 되어서 더 그런지, 세션을 한 번 한 번 해나갈 때마다 스스로 깨치는 부분이 많아지는 것 같다. 플레이가 상당히 오래 걸려서 막간까지 마치고 나니 1시정도 되었을 때였다.

 

저녁에 남은 음식을 먹다가 실수로 짬뽕에 든 고추를 먹었는데, 이게 엄청 매웠다. 거의 5분? 10분?이 되는 시간 동안 부엌에서 계속 찬물로 입만 헹궜다. 예전 학교 앞에서 멋도 모르고 사먹은 매운 닭꼬치의 미친듯한 고통을 경험한 이후로 이렇게 매운 맛은 처음이었다. 결국 다음날까지 복통으로 고생까지 했다.

 

 

 

2023. 12. 10. (일)

 

 

오랫동안 번역해두고 존버해왔던 시간의 절제 캠페인을 드디어 시작했다. 둘이서 다이만으로 하는데 너무 학술적인 내용이 많아서 핸드아웃도 엄청 많이 쳐냈다. 

 

이날까지 어바등 포인트 환급이랑 100화 무료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구매하는 걸 까먹어서 12000포인트를 날려버렸다... 이런 건 정말 미리미리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