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te Light Pink Flying Butterfly '독일 여행' 태그의 글 목록
#11. 독일 드레스덴: 프라우엔키르헤 교회 앞 가을 마켓 식사를 마치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드레스덴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우선 제대로 보지 않았던 프라우엔키르헤 교회 앞 마켓부터. 프라우엔키르헤 교회 앞에는 마틴 루터의 동상이 있었다. 독일 출신의 종교 개혁가. 사회 시간에 '면죄푸 판매 폐지'를 외쳤던 그 마틴 루터였다. 베를린에도 이 사람의 동상이 있었는데, 독일 사람들은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위인인가보다. 동상 앞에 앉아 햇빛을 쬐면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분위기가 참 부러웠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마켓 구경. 단순히 물건을 파는 가게뿐만 아니라 작은 회전목마 놀이기구도 있었다. 예전에 스페인 여행에 갔을 때도 이런 작은 놀이기구를 볼 수 있었는데 그때는 행사 이후여서 작동을 하질 않았다. ..
[독일 동유럽 여행] #7.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베를린 마라톤 대회, 학살된 유럽 유대인을 위한 기념물, 카이저 빌헬름 교회 2023. 9. 24. (일) 더 반 카페에서 카푸치노를 한 잔 마신 후, 제너레이터 베를린 미테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숙소까지 다시 돌아가는 이유가 다른 것도 아니고 오로지 '화장실' 때문이라는 사실이 스스로도 없었지만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무료 화장실(심지어 깔끔하기까지 함!)을 내버려두고 굳이 돈을 내가며 유료 화장실을 사용할 이유도 없었다. 이 근처에 마땅한 화장실이 보이지 않기도 했고. 길을 가다가 발견한 곳. 이렇게 건물로 둘러싸인 넓은 공터가 참 신기하다. 땅덩어리가 넓어서 부럽다. 길을 가다 보였떤 왼쪽의 놀이터. 그나마 베를린의 밋밋함을 덜어주는 건..
[독일 동유럽 여행] #3.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역에서 베를린으로 2023. 9. 23. 프랑크푸르트 공항역 기차역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5시 16분. 내가 타기로 한 열차는 공항에서 베를린으로 환승없이 직행으로 가는 6시 41분 열차였는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겼다. 내가 타려던 열차가 거의 1시간 가량 연착이 발생한 것이다. 한국에서 여행 준비를 하며 독일 열차 DB가 거의 70% 확률로 연착이 발생하고, 심각하면 열차 자체가 취소되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마음의 준비를 미리 해두고 있었으나 첫 날 첫 기차부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1시간 연착을 때려버릴 줄이야. 가뜩이나 생각외로 입국 심사가 빨리 끝나 시간이 붕 떠버린 상황. 6시 41분 기차를 타도 베를린에 23시 21분에 도착 예정이었기 때문..
[2023 독일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여행] #1. 인천공항 도착, 제휴카드로 마티나 라운지 무료 이용하기 2023. 9. 23. 집에서 인천공항으로 엄마와 함께 일본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나에게 주어졌던 여행 준비 시간은 대략 한 달. 생각 이상으로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갔고 어느새 여행일이 불쑥 다가왔다. 언제나 그렇듯 한창 여행을 준비할 때 설레던 마음은 막상 여행을 목전에 두면 괜찮을까 하는 긴장감에 사로잡히기 마련이다. 짧은 여행 기간 동안 보고 싶은 게 많아 일정을 무리하게 짠 바람에 더욱 그랬다. 심지어는 내가 왜 가는 걸까… 싶어질 정도로 말이다. 물론 결론을 말하자면 여행은 아주 잘 다녀왔다. 중간에 사건 사고도 있었지만 해외 여행을 다녀왔는데 몸 하나 건강했으면 됐지. 아무튼간 여행..
[2023. 9. 23.~2023. 10. 3.] 여자 혼자 독일 동유럽 여행 (1) 시작하며, 다녀온 나라와 도시들에 대한 감상 어렵사리 연차를 내서 다녀온 독일과 동유럽(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여행. 처음 준비할 때만 해도 어렵고 막막하게만 느껴졌던 여행을 무사히 다녀왔다. 앞으로 조금씩 글을 발행하며 추억을 기록할 예정이지만, 하루하루에 있었던 일을 적기 전에 이번 여행의 전체적인 감상을 우선 정리하려고 한다. 나는 아무래도 끗발이 별로인 편이라 중간에 쓰다 말 수도 있으니까 간단하게라도 적어놓으려고······. 다시는 이곳에 못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말 빡세게 일정을 짰었는데, 그래도 나름 빡세게 일정을 짜고 중간에 어그러진 것치고는 계획대로 잘 다녀오지 않았나 싶다. 물론 가장 처음에 ..
여자 혼자 독일,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여행 준비하기(2) D-4, 여행 계획 완성 시간이 흘러흘러 벌써 9월 19일이 되었다. 자유여행도, 홀로 여행도 나름 몇 번 가봤음에도 이번 여행 준비는 꽤나 어려웠다. 아무래도 한정적인 시간 안에 4개국을 돌려 하니까 더 그렇겠지? 어쨌거나 여행 계획은 다 짰고 요즘은 예산 정리만 하고 있다. 빡빡해보이긴 하지만 이렇게 미리 계획해두지 않으면 불안해서··· 한정된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효율을 뽑고 싶었다. 어영부영 시간 보내고 싶지 않아 ㅠ 그렇게 식사 메뉴와 일일 예상경비까지 계산하고. 이렇게 빡빡하게 계획을 짜는데도 여행이 불안불안하다. 아무래도 유럽 여행은 처음이라서 그런 거겠지. 지금까지 유럽여행은 패키지로만 가봤었고, 다른 자유여행을 갈 때도 많..
여자 혼자 독일,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여행 준비하기(1) 시작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갑작스러운 고민은 아니었지만 여행은 갑작스럽게 결정되었다. 결정적인 계기는 독일이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플레이했던 크툴루의 부름 캠페인 시나리오집, 베를린: 사악한 도시(Berlin: the Wicked City)를 너무나도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덕에 베를린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늘어난 덕분이었다. 참 이상하기도 하지. 사실 시나리오 내에서 베를린은 조금도 긍정적으로 나오지 않는데 말이다. 그럼에도 베를린에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 2021년 미국에 방문했을 때도 니알라토텝의 가면들: 미국편에 나오는 장소들을 방문했었고, 그때의 기억이 상당히 인상적으로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참 오타쿠스러운 발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