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유럽 여행] #10. 독일 드레스덴: 슈니첼 맛집 아우구스티너 안 데르 프라우엔키르헤 Augustiner an der Frauenkirche 두 시간 여를 달려 도착한 드레스덴. 다른 역과 마찬가지로 기차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파는 많은 가게들을 지나 출구를 찾았다. 점심으로 드레스덴 시내에 있는 맛집을 찾아 미리 예약해두었었는데, 일부러 여유롭게 예약을 해두었음에도 기차가 연착을 한 덕에 시간이 여유롭지는 않았다. 드레스덴 중앙역 안에서 보았던 신기한 광경. 어떤 여자가 연단에 서서 연설을 하고 있었고,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쳐져 있는 줄 안에서는 무언가의 참여자들이 서서 카나페와 맥주를 즐기며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독일어로 이야기해서 무슨 내용을 이야기하는지는 알아들을 수 없었지..
[2023. 9. 23.~2023. 10. 3.] 여자 혼자 독일 동유럽 여행 (1) 시작하며, 다녀온 나라와 도시들에 대한 감상 어렵사리 연차를 내서 다녀온 독일과 동유럽(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여행. 처음 준비할 때만 해도 어렵고 막막하게만 느껴졌던 여행을 무사히 다녀왔다. 앞으로 조금씩 글을 발행하며 추억을 기록할 예정이지만, 하루하루에 있었던 일을 적기 전에 이번 여행의 전체적인 감상을 우선 정리하려고 한다. 나는 아무래도 끗발이 별로인 편이라 중간에 쓰다 말 수도 있으니까 간단하게라도 적어놓으려고······. 다시는 이곳에 못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말 빡세게 일정을 짰었는데, 그래도 나름 빡세게 일정을 짜고 중간에 어그러진 것치고는 계획대로 잘 다녀오지 않았나 싶다. 물론 가장 처음에 ..
여자 혼자 독일,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여행 준비하기(2) D-4, 여행 계획 완성 시간이 흘러흘러 벌써 9월 19일이 되었다. 자유여행도, 홀로 여행도 나름 몇 번 가봤음에도 이번 여행 준비는 꽤나 어려웠다. 아무래도 한정적인 시간 안에 4개국을 돌려 하니까 더 그렇겠지? 어쨌거나 여행 계획은 다 짰고 요즘은 예산 정리만 하고 있다. 빡빡해보이긴 하지만 이렇게 미리 계획해두지 않으면 불안해서··· 한정된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효율을 뽑고 싶었다. 어영부영 시간 보내고 싶지 않아 ㅠ 그렇게 식사 메뉴와 일일 예상경비까지 계산하고. 이렇게 빡빡하게 계획을 짜는데도 여행이 불안불안하다. 아무래도 유럽 여행은 처음이라서 그런 거겠지. 지금까지 유럽여행은 패키지로만 가봤었고, 다른 자유여행을 갈 때도 많..
여자 혼자 독일,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여행 준비하기(1) 시작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갑작스러운 고민은 아니었지만 여행은 갑작스럽게 결정되었다. 결정적인 계기는 독일이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플레이했던 크툴루의 부름 캠페인 시나리오집, 베를린: 사악한 도시(Berlin: the Wicked City)를 너무나도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덕에 베를린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늘어난 덕분이었다. 참 이상하기도 하지. 사실 시나리오 내에서 베를린은 조금도 긍정적으로 나오지 않는데 말이다. 그럼에도 베를린에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 2021년 미국에 방문했을 때도 니알라토텝의 가면들: 미국편에 나오는 장소들을 방문했었고, 그때의 기억이 상당히 인상적으로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참 오타쿠스러운 발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