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인칸 브레이스웨이트 「언니, 내가 남자를 죽였어」 후기: 내가 이걸 보면 안 됐을지도……. 사실 말이다.나와 같은 경우는 이 책의 제목을 확인하고 과감히 읽기를 포기하는 편이 맞았다.왜냐고? 내가 바로 동생이 있는 장녀니까 ^^ 이 책을 12월에 읽어놓고 이제야 리뷰를 쓰는 이유. 그다지 나의 취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또 후기를 적지 않고 흘려보내자니 내가 투자한 시간이 좀 아깝고. 크레마 클럽을 이용중일 때 이 책의 평이 좋은 것 같길래 담아두었다가 그리 두껍지 않은 편이라 2024년의 마지막 책으로 선정했었는데, 아무래도 크레마 클럽 평가를 믿으면 안 될 것 같다. 이후에 읽은 안드로메다의 고양이도 취향이 아니었기 때문에. 작가 오인칸 브레이스웨이트는 나이지리아 사람이다. 덕분에 ..


뮤지컬 「해적」 실황 관람 후기 2024. 8. 19.김이후, 김려원네이버 TV 나의 마음속에 가장 완벽한 세상은 바다였어 과연 이 후기를 관람 반년 후에나 써도 되는 걸까······.미리 말해두지만 이 뮤지컬을 재미없게 봐서 후기를 미루다 억지로 쓰는 게 아니다. 뮤지컬 자체는 올해 본 대학로 뮤지컬(중계이긴 했지만)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봤었으니 말이다. 그저 이제야 쓰게 된 이유는 당시 즐기던 콘텐츠가 많아 후기지옥에 빠져버렸고 그렇게 밀리다 보니 지금까지 오게 되었을 뿐······. SNS에서 2023년에 공연했던 뮤지컬 해적을 볼 수 있다는 정보가 돌아서 맞춰서 보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홍련처럼 무료 중계가 아니라 후원 중계였다. 돈을 내야 하는 줄은 모르고 있었던지라 고민고민하..


2025. 2. 영화 정산 파이트 클럽 (1999)레퀴엠 (2000)피아니스트의 전설 (1998)유주얼 서스펙트 (1995)사랑의 블랙홀 (1993)신체 강탈자의 침입 (1956)사이코 (1960)카메라맨 (1928)검찰 측 증인 (1957) 파이트 클럽(1999) - 2025. 2. 1. 더보기■ 스포일러 주의 사회의 몰개성과 부품화를 폭력과 마초로 풀어낸 영화. 사실 마초적인 건 원래 성향상 안 좋아해서 (누아르물 등등 잘 안 봄) 사람들의 평점이 높음에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걸 보고 나도 그렇게 취향이 아닐 거라고 예상은 했었다. 생각보다 잘 보긴 했지만? 역시 나는 더럽고 마초적이고 날것의 성적인 연출에 취약하다. 타일러 더든이 잭의 또 다른 자아라는 연출은 당시에는 획기적이었겠지만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