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유럽 여행] #8. 독일 베를린: 체크포인트 찰리,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재즈 바 비 플랫 b-flat 2023. 9. 24. (일) 이후 버스를 타고 체크포인트 찰리로 향했다. 독일에서는 구글맵 도착시간이 영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 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데 적혀 있던 버스가 예상 시간에 오지 않았고, 그 다음 버스가 다음 예상시간에 도착했다. 버스 내부의 벽면에는 케이블로 충전할 수 있는 단자가 있었다. 이때 내 옆에 앉은 독일인(남성, 맥주 동반)이 나보고 말을 걸었는데 분명 영어임에도 당최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정말 유일하게 1부터 100까지 못 알아듣겠던 순간인 듯…. 내가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자 버스 문가에 서 있던 남자에게 다시 말을 걸기 시작하더라. 얼핏얼핏 열변을 토하..
[독일 동유럽 여행] #7.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베를린 마라톤 대회, 학살된 유럽 유대인을 위한 기념물, 카이저 빌헬름 교회 2023. 9. 24. (일) 더 반 카페에서 카푸치노를 한 잔 마신 후, 제너레이터 베를린 미테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숙소까지 다시 돌아가는 이유가 다른 것도 아니고 오로지 '화장실' 때문이라는 사실이 스스로도 없었지만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무료 화장실(심지어 깔끔하기까지 함!)을 내버려두고 굳이 돈을 내가며 유료 화장실을 사용할 이유도 없었다. 이 근처에 마땅한 화장실이 보이지 않기도 했고. 길을 가다가 발견한 곳. 이렇게 건물로 둘러싸인 넓은 공터가 참 신기하다. 땅덩어리가 넓어서 부럽다. 길을 가다 보였떤 왼쪽의 놀이터. 그나마 베를린의 밋밋함을 덜어주는 건..
[독일 동유럽 여행] #5. 베를린: 박물관 섬 아트마켓, 야바위 도박 사기, 베를린 돔, 텔레비전 탑, 학센 맛집 슈텐디게 페어트레퉁(Ständige Vertretung) 2023. 9. 24. 페르가몬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거리는 화창했고 사람들도 아침보다 훨씬 많아졌다. 어두침침하던 베를린에 활기가 돌았다. 건물과 건물 사이의 공간을 지나 계단을 내려오자 클래식 음악이 들렸다. 한 아저씨가 다리의 돌 난간에 걸터 앉아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다. 클래식이 함께하는 길거리에서 내가 정말 유럽 여행을 하고 있다는 실감이 들었다. 아트 마켓 이른 아침만 해도 분주하게 준비중이었던 마켓이 강변에서 열리고 있었다. 그때만 해도 그저 노점상 몇 개가 여는 줄로만 알았는데,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이렇..
[독일 동유럽 여행] #2.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향한 이륙, 아시아나 기내식 2023. 9. 23. 독일 프랑크푸르트 행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에서 내 비행기 좌석에 앉아 이것저것 짐을 정리했다. 역시 아시아나. 장거리 비행동안 이용할 수 있는 담요와 베개, 그리고 일회용 슬리퍼와 양치세트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전날인가 전전날에 다이소에서 휴대용 슬리퍼를 샀는데 잠시 괜히 샀나 하는 회의감이 들었으나, 결국 비행기 일회용 슬리퍼는 두고 내리고 이곳저곳 숙소에서 휴대용 슬리퍼는 알차게 사용했으니 패스. 한 가지 슬픈 사실은 비행기에 타자마자 내 카메라 렌즈 보호 덮개가 사라졌다는 점을 깨달았다는 것. 분명 비행기를 타기 전 탑승구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덮개를 뺐었는데, 그 이후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예전부터..